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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모트 생각

뜻을 함께 하는 것이 회사

휴모트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건 당연히 회사이름이었습니다. 

창업 멤버 두 사람이 각자 머리를 짜내 다양한 조합의 이름을 후보에 올려놓고 검토를 했습니다.

그러다 romot이란 이름에서 모티브를 얻고, 우리가 만들고 싶은 회사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단어를 이러저리 조합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휴모트(Human Motivation Technology)란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인간, 동기, 기술.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기술, 인간에게 이로운 기술 개발이 조직의 동기 등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중심에는 인간입니다. 


회사는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하는 곳입니다. 일을 한다는 것이 단지 수동적으로 주어진 것만 처리하고, 좀더 보람있는 뭔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뎌야 하는 공간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곳이고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나누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이렇게 각자의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이 되는 회사가 단지 밥벌이의 수단으로만 머무른다면, 우리의 소중한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영어로 말하면 컴퍼니(company)다.

이 컴퍼니라는 것은 함께(com), 퍼니(빵),

즉 함께 빵을 먹는 동료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컴퍼니로서 더욱 중요한 것은 먹는 빵 이상으로

뜻을 함께 먹는, 뜻을 공유하는 것이다.

동료가 되기 위해서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다.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지금 너희에게 필요한 것은>에서



<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16210667@N02/8755031604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한 곳 이전에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결사체라고 합니다. 단지 건강하게 사는 것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어서 운동을 하는 게 아닌 것 처럼, 회사의 존재 이유가 수익을 내서 돈을 버는 것이라는 이해는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밥을 먹어야 살 수 있는 것처럼, 회사는 당연히 수익을 내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을 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회사와 그 구성원은 뚜렷이 답할 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존재의 이유이자 우리가 회사를 세우고 회사에 출근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지침이고 나침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휴모트는 무엇보다 인간에게 이로운 제품,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휴모트의 구성원부터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가 행복해야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