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자동차도 에너지다 -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연일 푹푹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대야도 정말 힘들지만 차량을 운행하는 분들에게 힘든 것 중 하나가 이렇게 햇볕이 뜨거운 날씨에 야외에 주차해둔 차량에 탑승하는 걸 들 수 있겠습니다. 

프라이팬처럼 뜨겁게 달궈진 차량은 생각만해도 후덥지근합니다. 그래서 앞뒷문 모두 열어놓고 에어컨은 최대풍량으로 맞춰서 한동안 열이 식을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기도 하죠. 

휴모트가 차세대 아이템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가 이런 자연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것입니다. 

저 뜨거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면,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도 훨씬 작아질 수 있고, 차량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주변장치들을 차량용 배터리와는 별도로 생산되는 전기로 구동시킬 수 있겠죠. 또는 저렇게 열에너지로 뜨거워진 차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식힐 수도 있을 테구요. 

물론 그동안 열전발전에 대한 노력은 꽤 오랜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열을 전기로 바꾸는 에너지 효율이 10%가 채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벽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발생하는 각종 에너지원을 포집해서 사용가능한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을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이라고 합니다. 이걸 시스템으로 만들면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이 되구요.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게 태양열, 풍력, 조력이 있지만, 그외에도 빛, 진동, 자장, 체온 등 작지만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이 존재합니다. 

그동안은 태양광패널이나 풍력발전기, 조력발전기 등 대규모 장치를 이용해서 화력이나 원자력을 대체하는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micro) 에너지원을 이용해서 생활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로 활용하는 것도 점점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들 수 있습니다. 배터리 하나로 하루종일 사용하기가 힘들죠. 배터리는 방전되고 급한 연락을 하려해도 마땅히 충전할 데가 없어서 발을 동동거린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를 갖고 다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가령 스마트폰 케이스에 열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소자(thermoelectric element)를 내장해서 내장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면,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지고 비상시 매우 쓸모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집안이나 사무실을 새삼스레 둘러보면 온통 건전지나 전기가 필요한 장치들 투성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리모콘, 무선전화기, 전자계산기, 무선마우스, 키보드, 장난감, 랜턴 등등. 이렇게 소규모 에너지로 작동되는 기기들을 자연에 존재하는 열원을 전기로 변환해서 충전할 수 있다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편리함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휴모트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은 물론, 자연도 지킬 수 있는 기술로서 에너지 하베스팅 분야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약간의 개선이 아니라 근본적인 혁신을 목표로,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태양열 에너지로 심신을 충전하세요~^^